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대규모 재건축 단지였던 헬리오시티가 완공된 이후 한동안 정비사업이 뜸했던 이 지역에서 다시금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가락1차현대아파트, 시공사 선정 재도전
송파구 가락1차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을 공고했다.
작년 12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대우건설 등 9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1차 입찰에서는 롯데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해당 정비사업은 송파구 문정동 3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며, 약 3만3953㎡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대 21층(63m) 높이의 공동주택 8개 동, 총 842가구(임대주택 125가구 포함)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연면적은 약 15만8001㎡이며, 용적률은 299%로 책정됐다.
새롭게 조성될 단지는 △44㎡ △59㎡ △84㎡ △110㎡ △168㎡ 등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되며, 일반 분양 물량은 180가구 정도로 예상된다.
조합원 지분을 제외한 일부 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락우성1차·가락미륭 등도 재건축 본격화
가락동 일대에서는 가락1차현대아파트 외에도 여러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가락우성1차 아파트 재건축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는 현재 정비사업 전문 관리업체 선정을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1986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향후 정비 사업을 통해 최고 26층, 총 967가구(공공주택 92가구 포함)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위치는 지하철 3·8호선 가락시장역과 8호선 송파역, 3호선 경찰병원역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조합 측은 올해 안으로 조합 설립인가를 받아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가락미륭아파트, 가락프라자, 삼환가락아파트 등의 정비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가락미륭아파트: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해 614가구 규모로 재건축 추진
가락프라자: 기존 672가구에서 1305가구로 증축, 시공사는 GS건설
삼환가락아파트: 지난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1101가구 규모로 재건축 예정
재건축 기대감에 아파트값 상승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가락동 아파트 가격도 점차 오르고 있다.
최근 거래 사례를 보면, 가락미륭아파트 전용 50㎡는 지난 1월 9억85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7월(9억1750만 원) 대비 약 7000만 원 상승한 금액이다.
가락1차현대아파트 전용 84㎡ 역시 지난해 말 13억4000만 원에 매매되었는데, 불과 반년 전에는 12억 원에 거래되었던 점을 고려하면 1억4000만 원 정도 가격이 오른 셈이다.
가락우성1차 전용 58㎡의 경우 작년 3월 10억5000만 원에 거래된 후 11월에는 12억5000만 원으로 매매되면서 8개월 만에 2억 원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들어서도 11억7000만 원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가락동 재건축, 앞으로의 전망은?
가락동 일대는 헬리오시티 이후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뜸했으나, 최근 연이어 추진되는 정비사업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가락1차현대아파트와 가락우성1차를 비롯한 여러 단지들이 재건축을 진행하면서, 향후 몇 년 내에 송파구 내에서도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재건축 진행 속도와 함께 분양가 규제, 금리 인상 여부 등이 향후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주요 역세권 입지와 학군, 생활 인프라 등의 장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많다.
송파구 가락동이 다시 한 번 재건축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강남, 잠실과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입지 좋은 가락동! 재건축 기대감으로 더 가격이 높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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