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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변 아파트로 몰려오는 지방 부자들

youngnrich-ing 2025. 2. 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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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부촌'이라 불리며 서울 강남 못지않은 고가로 거래되던 아파트들이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역 내 우수 입지 아파트들까지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지방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받는 서울의 한강변 아파트로 이동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 전국에서도 하락폭이 큰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해운대구는 지난 17일 기준 전주 대비 0.10% 하락하며, 부산 전체 평균 하락률(-0.6%)을 웃돌았습니다.

프롭테크 기업 '호갱노노'에 따르면 해운대구 아파트의 현재 3.3㎡당 평균 가격은 약 1,700만원대로, 2022년 3월 대비 10%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산 해운대구 초고층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는 최근 10억원 이상 크게 떨어진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는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

해운대구 우동의 대표적인 초고층 아파트인 두산위브 더제니스 전용 168㎡는 작년 12월 34억 2,000만원에 거래되었지만,

최근에는 무려 10억원 이상 하락한 23억 8,000만원에 매매되었습니다.

한때 지방 투자자들이 전세버스를 이용해 방문하며 몰렸던 해운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일대의 주상복합 아파트들은 경매 시장에서도 계속해서 유찰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는 대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의 경우에도 아파트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수성구의 3.3㎡당 평균 아파트 가격은 현재 1,558만원으로, 2022년 3월 대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특히 수성구 범어동의 수성범어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37㎡는 최근 15억 7,000만원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2년 전 가격보다 2억원 정도 하락한 금액입니다.

또한, 범어동 유림노르웨이숲은 2023년 4월 17억 7,000만원에서 최근에  약 7억원이나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지방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자, 지방 투자자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받는 서울 아파트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이외 지역 거주자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1.5%에 달해,

2006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강남보다는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한강과 인접한 지역인 강동구(27.3%), 광진구(25.6%), 은평구(25.3%)에서 외지인들의 매입 비중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방 부자들이 서울 강남뿐만 아니라 강동구, 광진구 등 한강변 아파트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병원, 편의 및 문화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서울에 있으니 서울에 인구가 몰리는건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앞으로 지방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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